부천시가 화성시 공동형 종합화장시설 건립에 참여함에 따라 화장장 문제로 인한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시 공동형 종합화장시설 건립과정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화성시가 추진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에 다른 지자체와 함께 참여키로 하고 지난 5월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지자체는 부천을 포함해 화성, 과천, 군포, 시흥, 안양, 의왕, 평택, 안산, 광명 등 모두 10개 도시이다.

이에 앞서 화성시는 지난 11월 종합장사시설의 최종후보지로 화성시 매송면 숙곡1리 산12-5회 83필지의 약 46만㎡의 땅을 선정했다. 이곳에 화장로 13기와 장례식장, 봉안시설, 자연장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준공할 계획이다. 부천시에서 화장장 예정 부지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된다.

부천시는 사업비 중 지자체가 내야할 부분을 나누어 부담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비 약 1200억 원 중 163억 원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숙원 사업이자 지역 갈등의 원인이었던 화장장 문제의 해법이 마련됐다”며 “시민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사업이 문제없이 추진 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원미구 춘의동 468번지 일원에 화장로 6기, 봉안당 3만 위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에 부딫쳐 포기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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