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선 지하화 추진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인선 지하화 추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3일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경인선 지하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1월 중에 지자체마다 민간단체 추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2월부터 경인선 지하화 10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련 지자체와 함께 민간-자치단체-국회의원을 아우르는 공동협의회를 구성하며,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에 들어가는 4억9000여 만 원의 예산도 각 지자체에서 분담해 올해 1회 추경에 포함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경인선 지하화 구간은 총 23.9km로 공사비는 약 5조 5000억원이 소요될 예상이며 이중 부천구간은 5개역 6.6km로 가장 길다. 부천시 공사비 부담 예상 금액은 약 1조 5200억원이다.

▲ 김만수 시장이 경인선 지하화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만수 시장이 밝힌 경인선 지하화 추진 일정에 따르면 우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민간단체 추진위원장, 지자체장 및 의장 등으로 구성된 경인선 지하화 공동협의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이 기구에서 경인선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중앙정부의 국책사업 반영에 따른 주요 사업방향을 의결하게 된다.

이에 앞서 부천시, 서울시 구로구, 인천시 부평구ㆍ남동구ㆍ남구 등 5개 자치단체장과 시·구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 18일 부천시청에서 경인선 지하화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나가기로 하고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인선 지하화를 위한 서명운동도 본격 추진된다. 1월 중으로 각 지자체의 민간단체 추진위원회 준비가 끝나면 부천시 주관으로 2월에 합동 서명운동 선포식을 열고 서명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목표는 100만 명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선거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 안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부천시의 서명운동 목표는 31만2000명이다.

경인선 지하화의 기본구상과 타당성 용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4억9000 여만 원의 비용은 2014년 1회 추경에 관련 지자체에서 해당 구간의 길이에 따라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전체의 27.7%인 약 1억3800여 만 원으로 추산된다.

▲ 5개 자치단체장과 시·구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 18일 경인선 지하화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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