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기의원                ▲ 우지영 의원

부천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이하 새민련) 같은 당 소속 김정기, 우지영 의원의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부천시의회 새민련 소속시의원 11명은 1일 오후 이들 두 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새민련이 주장하는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이유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중동 중동특별계획 1구역(복합개발) 매각 승인(안)과 관련해 찬성으로 결정한 당론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유는 새누리당의 원내 전술에 동참해 해당행위를 했다는 것. 지난 7월 15일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장석 점거로 자동산화 됨에 따라 매각동의안 처리가 불발됐다.

새민련은 “우지영 의원은 이날 자정을 넘겨 본회의가 무산돼 안건처리가 안되고 자동 산회되자 본회의장에서 농성하던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서로 축하하고 악수하며 격려했다”며 “이는 분명한 해당행위로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민련 의원들은 중동특별계획구역 매각동의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8월 13일 임시회를 소집하고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개최했으나 김정기, 우지영 의원이 새누리당의 등원 거부 방침에 동조하며 등원하지 않아 의결 정족수 15명에 미달해 당론으로 정한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새민련은 “김정기 의원은 전화도 받지 않아 8월 14일 자택으로 의원들이 찾아갔다. 김정기 의원의 ‘없다 그래’라고 자녀에게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을 기다렸지만 김정기 의원은 얼굴을 비치지 않는 등 해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새민련 윤리심판원 규정(징계의 사유 및 시효)에는 당론에 위반하는 경우에 징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새민련 부천시의회 강동구 대표는 “부천시의회 28명 중 과반이 넘는 16명이 새민련 소속인데도 불구하고 김정기 의원과 우지영 의원의 해당 행위로 인해 정상적인 부천시 정책의 운영에 차질을 빛고 있다”며 “이는 총선 승리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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