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위원들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5)이 23일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번 개막식은 장동렬 조직위원장과 서채환 집행위원장, 홍보대사인 소녀시대 써니와 배우 김꽃비 등 본선 심사위원 9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공식 트레일러 상영과 함께 애니메이션과 안무가의 퍼포먼스가 결합된 ‘미디어 퍼포먼스’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 BIAF2015는 장동렬 조직위원장의 “세계 각지에서 좋은 작품을 많이 초청해주신 감독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개회사로 공식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 홍보대사 써니와 김만수 부천시장.

이어 본선 심사위원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프로그래머 세바스티앙 스페러, <마법소녀대전>의 프로듀서 아사오 요시노리, 영화배우 김꽃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타이밍>의 민경조 감독,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집행위원장 다니엘 슈지치, 지난해 대상작 <컵 속의 젖소>의 감독 주옌통, 호서대학교 이종한 교수,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부문 대상작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의 프로듀서 마크 주셋, 유한대학교 강현종 교수 등 총 9명의 본선 심사위원이 소개됐다.

▲ 김만수 시장이 홍보대사 써니에게 캐리커쳐를 선물하고 있다.

국내 심사위원 대표 민경조 감독은 “심사보다는 작품을 즐겁게 감상하고 페스티벌을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여러분들도 함께 즐기는 시간 되었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외 심사위원 대표 다니엘 슈지치는 “단편장르는 가장 흥미로운 장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생들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체험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홍보대사 써니가 관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어 홍보대사인 소녀시대 써니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페스티벌 홍보대사가 되어 너무 영광이다”며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동심과 상상력, 창의력을 좀 더 꺼낼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만수 부천시장으로부터 자신의 모습을 그린 캐리커쳐와 BIAF2015의 공식 캐릭터인 꾸미와 꿈비 인형을 전달받는 캐릭터 증정식이 이어져 내빈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은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의 프로듀서인 마크 주셋의 “개막작으로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유명한 그래픽 노블 작가 자크 타르디와의 만남으로 시작됐다”면서 “어드벤처 영화로서 미스터리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치, 환경을 다룬 영화다”다고 소개하며 개막작 상영이 이어졌다.

▲ 개막식 퍼포먼스.

한편 24~25일 주말 동안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청, CGV부천에서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24일(토)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프랑스의 인기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원작으로 한 김문생 감독의 애니메이션 <개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금까지의 중간 제작 과정이 공개된다.

25일(일)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화제의 개막작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에 대해, 오후 8시 30분 CGV부천7관에서는 가이낙스의 야마가 히로유키 감독이 30년 만에 <푸른 우르> 프로젝트를 발표, 지금까지 완성된 캐릭터와 메카닉 디자인, 파일럿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90년대 추억의 애니메이션 음악과 함께 최근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겨울왕국> OST 메들리까지 감상할 수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애니메이션 OST 콘서트’가 24일(토)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또 애니메이션 관련 전공자들의 다양한 취업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잡세미나와 애니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며 '애니페어' 등 다양한 주말 프로그램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BIAF2015는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며 오는 10월 27일(화)까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과 CGV부천 등에서 진행된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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