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수 부천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를 위한 반상회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천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를 하지 않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26일 오후 8시 반상회를 열지 않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6일 오전 10시 30분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부천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 협조요청을 반대한다”며 “26일 국정화 홍보와 관련된 반상회를 열지 않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 이 같은 입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행정자치부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당위성 홍보를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경기도는 지난 19일자로, 10월 26일 반상회 개최를 통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대립과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부천시민들의 의견을 알아보고기 위해 지난 25일 ARS와 인터넷 여론 방식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부천시민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84.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13.8%에 불과했다.

부천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84.5%의 부천시민 여론결과를 받아들여 반상회를 통한 홍보를 하진 않키로 했다.

설문조사는 부천시민 6만 1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중 2406명이 응답했다.

부천시는 지난 19일 경기도에서 발송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10월 26일(월) 20시 기준, 반상회 추진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 협조요청을 반대하며,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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