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구(區) 폐지 의견안을 의결해 행정복지센터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29일 오후 5시 회의를 열고 부천시가 요청한 ‘일반구 폐지 의견안’을 받아들여 ‘부천시 일반구 폐지에 대한 의견서’를 채택했다.

의견서는 구 폐지에 따른 행정체계 변화로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 하고 행정서비스 강화를 요구하는 내용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우선 부천시가 시(市) 승격을 거쳐 구청 체계를 유지해 온지 40년이 넘어서 일반 구를 폐지하고 행정복지센 터(책임동)를 추진하는 것은 87만 부천시민들에게는 획기적인 행정의 변혁으로 충분한 시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이후 구를 폐지해야 하며 이에 따른 시민의 혼란과 불편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된 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면밀한 협의와 사전 조율은 물론 지도, 도로명 주소, 우편번호 변경 등에 따른 소요비용 예산(100억원 이상)의 책임소재를 충분히 논의한 후 추진해야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행정자치부 특별교부금으로 전액 충당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타 지자제와 차별화된 특별교부금이 확대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복지센터(10개) 추진에 따른 4급 증가와 시(市) 본청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3급 3명(행정2, 시설1)의 조직 승인을 행정자치부에 요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인력 및 조직이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량권 부여 등 인센티브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확한 조직 진단을 통한 유능한 인력 행정복지센터(책임동) 전진 배치 △생활자치 강화와 주민행복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세부 추진 계획 검토 △추가적인 공간 확보 대책 강구 △기존 구청 공간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배려계층 위한 시설로 활용할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구 폐지에 따른 행정복지센터는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부천시는 오는 12월 열리는 부천시의회정례회에 구(區) 폐지조례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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