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은 차량교통관련 분야에 가장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스 무정차 통과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부천시가 최근 3년간 부천시 인터넷 민원 접수 창구인 △시장에게 바란다 △민원신고 △새올상담민원(국민신문고, 경기도콜센터, 생활불편스마트폰 신고 등) △콜센터민원을 통해 접수 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인터넷 접수민원 현황에 따르면 인터넷 민원은 2011년에는 8996건에서 2012년은 37.8%가 증가한 1만2400건, 2013년은 그보다 15.7% 증가한 1만4345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 연도별․유형별 인터넷 민원 현황

유형별로는 차량교통관련 민원이 1만4062건으로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 39.3%로 나타났다. 이어 도시기반관련 민원이 1만368건으로 29.0%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 보건환경(4307건, 12.1%)과 복지(2543건, 7.1%) 등이 뒤를 이었다.

차량교통 관련 민원 중에서도 버스 관련 민원이 37.2%인 52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불법주정차 22.7%(3188건) , 택시 20.1%(2827건)로 이 세 가지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 버스관련 민원의 연도별·세부 유형별 현황

버스 관련 민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무정차통과로 전체의 35.1%인 1837건을 차지했다. 무정차통과 관련 민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11년에는 398건이었던 것이 2012년에는 664건, 2013년에는 775건이었다.

택시는 불친절에 대한 신고가 많았다. 842건으로 전체의 29.8%를 차지했다. 택시 불편 민원은 대부분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도로나 보안등 등 도시기반 시설에 대한 민원은 도로보수(1570건 15.1%), 공원 및 녹지(1363건, 13.2%), 보안등 및 CCTV(1262건, 12.2%) 등이 주된 항목이었다. 도시 기반 관련 민원은 대부분 증가하고 있으나 재개발 관련 민원은 2012년 410건에서 2013년 196건, 인도정비는 2012년 301건에서 231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도로보수에 대한 민원의 대부분은 폭우나 폭설 이후 발생한 도로의 포트홀에 대한 복구 민원이 대부분이었으며, CCTV 설치의 경우 주로 구도심권의 어두운 골목길과 학교 주변의 설치 요청이 많았다.

4307건으로 전체의 12.1%를 나타낸 보건환경 분야 민원 중 △쓰레기 무단투기(990건 23.0%) △소음(926건 21.5%) △의료법 위반 △휴게영업소 위생불량 △원산지 미표시 등 보건위생(828건, 19.2%) 등의 비중이 높았다. 흡연 단속 관련 민원은 2011년 24건, 2012년 44건에서 2013년에는 119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복지 분야 민원은 2543건 중 절반이 넘는 1395건(54.9%)가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에 대한 것으로 2011년 67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2년 343건, 2013년에는 985건을 나타낼 정도로 급격히 증가 했다.

이밖에도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도서관 이용불편에 대한 민원과 시청주변 행사에 대한 소음민원이 증가추세를 보였고, 시정일반에 대해서는 불편 보다 개선사항이 대부분이었다. 경제산업 민원은 가축소음과 유기동물 단속, 통신판매업 및 대부업 불법 피해 민원이 해마다 늘어났다.

부천시는 이번 분석결과에서 2013년에 300건 이상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2014년 업무성과의 측정지표로 반영할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3년간 시민들이 무엇에 많이 불편했는지를 이번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었다”며 “분석 결과를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고, 차량교통이나 도시기반 등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곳에 더욱 열심히 살피고 고쳐가겠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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