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수 부천시장이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소사∼고양 전철과 화곡∼홍대 전철 연결을 제안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7일 현재 건설 중인 원시∼소사∼원종∼고양(대곡) 전철과 기본계획 수립 중인 서울 화곡∼홍대입구 전철노선 연결을 정부와 서울시에 제안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과 서울 강서지역 사이 대중교통망이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들 두 전철 노선의 연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부천∼고양 노선의 원종역과 화곡∼홍대입구역 노선의 서쪽 종점인 화곡역을 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화곡역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역이다.

이 연결 노선에는 중간에 부천 고강역이 신설되고 서울 신월역(건설 예정)과 만나게 된다. 신월역은 현재 기본계획이 마련된 목동선(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역∼서부터미널∼신월역)의 서쪽 종점역이다.

원종∼화곡 노선의 길이는 4.2㎞이고 총 사업비는 29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비는 국비(60%)와 지방비(40%)로 마련하게 된다. 지방비는 관할 행정구역 노선 길이에 따라 부천시(2.5㎞)시와 양천·강서구(1.7㎞)가 분담하게 된다. 부천시는 700억원 정도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만수 시장은 "원종∼화곡 노선이 생기면 수도권 서부지역 전철이 서로 연결돼 이 지역 교통 편의가 대폭 향상되고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전철망의 사업 타당성도 한결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날 국회에서 서울 서부지역 지하철 건설추진위원회 주도로 열리는 '광역철도망 연계한 서부지역 지하철 건설보고회'에서 원종∼화곡 연결 방안을 제안했다.

김 시장은 "부천과 인천 동북부 지역, 서울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관련 지자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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