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한 한여름 영화축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21일 막을 올린다.

20회 성년을 맞은 BIFAN은 처음으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야외개막식을 진행한다. 올해 상영되는 작품 수는 302편(장편 189편·단편 113편)으로 지난해 보다 67편이 늘어났다.

개막작은 미국 맥 로스 감독의 가족 코미디극 '캡틴 판타스틱'이 상영되며 폐막작은 연상호 감독의 좀비 호러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관객을 찾아간다.

BIFAN은 호러·스릴러 마니아를 위한 '월드판타스틱 레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코미디·'월드판타스틱 블루', 어린이·청소년과 가족이 즐기는 '패밀리 존', 표현과 주제에 있어 금기를 넘어선 '금지구역',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등 테마별로 작품을 선보인다.

또 역대 영화제 작품을 다시 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대표 스튜디오 '고몽'의 대표 장르 영화특별전,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 추모전 등도 열린다. 한국영화 신작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도 신설했다.

한편 오늘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성웅과 모델 겸 배우 스테파니 리가 맡고 개막식에 앞서 저녁 7시부터는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출동하는 레드카펫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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