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열리는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작으로 애니메이션 ‘언더독’이 선정됐다. 폐막작은 인도 소녀의 가수 꿈을 그린 ‘시크릿 슈퍼스타’로 선정됐다.

▲ 개막작 '언더독'

BIFAN 집행위원회는 7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을 비롯한 상영작을 공개하고 "올해 영화제는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 영화광이 환호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막작 ‘언더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 작품으로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뭉친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며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BIFAN 집행위원회는 “개막작 ‘언더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쓸 작품으로 유기견의 여정을 따뜻하게 담았다. 작품 더빙에는 도경수, 박철민, 박소담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폐막작은 가수의 꿈을 가진 14살 인도 소녀를 통해 인도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힘든 현실을 감동적으로 그려 낸 '시크릿 슈퍼스타'가 상여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53개국 290편(장편 163편, 단편 127편)이 상영된다. 이는 지난해 289편과 비슷한 규모다.

BIFAN은 호러·스릴러 마니아를 위한 '월드판타스틱 레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코미디·로맨스 부문 '월드판타스틱 블루', 가족이 즐기는 '패밀리 존', 표현과 주제에 있어 금기를 넘어선 '금지구역' 등 테마별로 작품을 분류해 상영한다.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은 장편에서 찾기 힘든 참신한 소재와 자유로운 감수성을 바탕으로 단편만의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 95편을 엄선해 상영한다.

▲ 폐막작 '시크릿 슈퍼스타'

부천초이스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국제경쟁 부문으로, 장·단편으로 구분된다. 올해 부천초이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여성감독들의 약진이다.

영화제 시상은 부천초이스 장·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장·단편, 월드판타스틱 레드부문 아시아영화상과 블루부문 넷팩상, 어린이심사단상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지난해 배우 전도연의 특별전에 이어 배우 정우성의 영화 세계를 만나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한편 오는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부천영화제는 △부천시청 부천시청 어울마당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영상상영관 △송내어울마당 솔안아트홀 △CGV 부천 △CGV 소풍 등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 입장료는 개·폐막작 1만2000원, 일반 상영작 6000원, 심야 상영작 1만2000원이며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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