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순이면 도당산 북쪽 기슭이 붉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단일 장미공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백만송이장미원이 있기 때문이다. 장미원은 면적 1만4270㎡에 120종의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장미꽃으로 붉게 물든 도당산 자락 장미원엔 연일 꽃을 보러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도당산장미원은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장미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 주말에는 약 1만 명의 시민이 찾을 만큼 인기가 높다.

백만송이 장미원은 2000년 도당산 자락에 15만여 그루의 장미나무를 심으면서 조성된 테마 공원이다. 장미나무 한 그루당 7~10송이의 장미꽃이 피어나기 때문에 최소 100만 송이의 장미꽃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백만송이장미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장미는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사이에 가장 보기 좋게 피어난다. 이 시기에는 장미원을 오가는 사람과 차량들로 붐빈다. 일시적으로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으로 인근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백만송이장미원을 방문할 때 방문객들이 주변 질서유지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661, 12, 120, 220, 23-1, 50, 60, 70, 70-2번을 타고 ‘도당동장미원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해 도당고등학교 방향으로 400m 걸어오면 된다. 또는 661, 12, 220, 23-1, 50, 70-2번을 타고 ‘도당동주민센터' 정류장에서 하차해 도당동주민센터 방향으로 약 300m 걸어오면 된다.

부득이하게 거동이 불편해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학교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장미개화시기인 오는 6월 21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에 부천북고등학교, 도당고등학교 주차장을 개방하도록 협의했다. 또 도당동 주민센터 옆(도당동 32-4), 한국전력공사 부천지사 옆(도당동 185-149)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장미개화시기에는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기 바란다”면서 “지역 주민과 다른 방문객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장미를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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