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희 국회부의장

코로나 확산으로 과기부·교육부가 연말까지 모든 초·중·고교생의 교육사이트 이용 시 데이터 요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한 후 사이트 이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과기부 ‘2021년도 예산편성과정에서 계속사업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김상희 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7월 대비 2020년 4~7월까지의 EBS 교육사이트 이용 현황은 모바일(태블릿 포함)의 경우 초등 6배 이상(330.2%), 중등 1.5배 이상(63.4%), 고등 약 4배(198.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의장은 “지난 4월, 초·중·고의 온라인개학이 결정된 뒤 실제로 EBS 교육사이트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났다. 그 중 무상데이터 혜택을 받는 모바일 사용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무상데이터 조치를 시행 중인 8개 교육사이트 전체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무상데이터 조치 실시하기 전 평균 사용량인 약 450TB에서 월 평균 5100TB로 크게 증가하여 평소 대비 10배(1000%)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육사이트 무상데이터 정책을 계속사업으로 편성할 경우 추정비용은 연간 총 60억 원 이다”며 “상황이 급변해 비대면 교육이 표준이 된 이상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청소년 요금제는 데이터 한도가 넉넉지 않고 무제한이더라도 일정수준을 초과하면 속도가 400kbps로 크게 느려져 동영상 시청에 부담이 있다”며 “통신사가 특정 사이트에 대한 데이터 요금을 감면해 모든 학생이 데이터 걱정 없이 교육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사업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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