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익, 서영석 부천시장 후보가 부천시 재정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부천시장선거 후보자토론회OBS방송 캡쳐)

조용익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와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장 후보가 부천시 재정을 놓고 시각차를 보이며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영석 후보는 부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부천시장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민주당 집권 12년 동안 부천시 재정자립도가 24%까지 떨어졌다. 부천시 재정은 최악이다. 부도일보 직전이다. 이는 민주당의 책임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용익 후보는 “서영석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100%로 재산세를 감면하면 250억 원 가량의 세수가 부족해진다. 오히려 열악한 시 재정이 파탄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영석 후보가 내세운 출산장려금 첫째 1000만 원, 둘째 2000만 원, 셋째 3000만 원을 지급할 경우 2020년 기준 부천시 출산율을 적용하면 무려 639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서영석 후보는 “부천도시공사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조용익 후보는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려면 최소한의 자본금이 있어야 한다. 역곡지구 사업에(총 사업비 9450억 원) 15%(약 1500억 원)의 지분으로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 현재 자본금 마련이 어려운 사황이다. 도시공사 사업을 활용한 재원확보 방안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영석 후보는 “지난 12년 민주당 정부가 망쳐놓은 부천시를 다시 살려 부천시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부천시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준비 안 된 시장은 시민의 불행이다”며 서영석 후보에게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조 후보는 “1시간여 짧은 토론으로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모두 해소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형식과 내용, 횟수에 관계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밝혔다.

박기랑 기자  pws21@hanmail.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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