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미 원미을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인 중동특별계획구역 매각 및 상동영상단지 개발 계획 등을 총선이후로 미룰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 예비후보는 18일 ‘부천시는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총선 이후로 연기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부천시가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총선 공약으로 물을 계획이다”며 “총선 이후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담아 추진하고 중앙정부의 협력과 지원방안도 모색 할 것”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모 국장은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부천시 정책사업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월권이다”면서 “부천시는 중동특별계획구역 및 상동영사문화단지 개발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명서 전문]

부천시는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총선 이후로 연기하라.
- 중동특별계획구역 및 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계획 -

현재 우리 시에는 미래의 도시가치를 결정할 수도 있을 만큼 중차대한 현안이 두 가지나 눈앞에 있다.

지난 해 중동신도시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갈팡질팡하고 있는 중동특별계획구역의 개발이 그 하나이고, 지역 상권을 초토화시키고도 남을 규모의 엄청난 유통단지를 계획하고 있는 상동영상단지 개발이 그 두 번째이다.

중동특별계획구역개발은 시청 옆 구 문예회관 부지와 호텔부지 등 총 1만여 평을 문예회관을 포함하여 초고층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개발하려는 사업으로서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년이 넘은 인근 중동신도시 아파트들의 자산가치가 급속히 하락하고 고밀도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과 과밀학급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우리 새누리당 원미을 당원협의회를 비롯하여 여러 시민단체들이 통합개발에 적극 반대하며 단식농성 등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자, 부천시가 통합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필지 단위 개별매각을 추진하는 악수(惡手)를 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구 문예회관 부지는 매각이 완료 되었고 뒤이어 호텔부지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현재 부천시의회에 이송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난 개발로 몸살을 앓아온 상동영상문화단지는 최근 부천시가 신세계 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이곳에 호텔을 비롯하여 벤처창업단지와 쇼핑센터 등 대규모 유통시설을 집적화 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두 사업은 모두 부천시의 심장과도 같은 위치인데다가 부천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을 만큼 중차대한 계획이고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와도 직결되는 현안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어느 하나 소홀하게 다루어서 안 되며, 시정부의 일방적 강행이 아니라 시민들의 뜻을 충분히 담아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여야 할 무거운 사안이다.

그러나 최근 부천시가 국회의원 총선거를 눈앞에 둔 분주한 시점을 틈타 또 다시 중동특별계획구역 내 호텔부지에 대한 공유재산 매각안을 의회에서 상정하여 다수당의 힘으로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사안의 중요성이 간과된 채 일방적 힘의 논리로 처리될 우려가 매우 큰 만큼 부천시는 이들 사업추진 일정을 즉각 중단하고 총선 이후로 연기하여 충분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진행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들 사업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뜻을 물을 계획이며 선거 이후 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대안을 가지고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로 시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다. 또 집권당인 우리 새누리당과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필요한 지원도 받아내 가면서 합리적이고 친환경적인 개발, 무엇보다도 신도시 주민들과 지역 상권의 이익이 조금도 침해되지 않는 유익하고 선량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16년 1월 18일

새누리당 부천시 원미구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손숙미(국회의원 예비후보)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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