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성비위 부천시의회 박성호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부천시의회 박성호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터진지 3주째다. 그러나 가해자인 박 의원은 여전히 후안무치의 태도다. 피해자와 시민에 대한 반성은커녕 ‘의도가 있는 정치적 공격’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고, 불리한 부분은 ‘만취 상태라 기억이 없다’며 어물쩡 넘겼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이 책임지는 길은 즉각 사퇴하고 모든 처벌을 달게 받는 것이다. 부천시의회도 지체없이 박성호 의원을 제명조치하라. 나아가 피해자들을 적극 보호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 전문>

성비위 부천시의회 박성호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부천시의회 박성호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터진지 3주째다. 부천 시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자가 동료 의원 및 의회 직원들에게 성희롱·성추행·폭언을 쏟아낸 자체로 충분히 충격적이었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사건당시 CCTV만으로도 박 의원의 행동은 충분히 범죄적이고 추악했다. 피해당사자는 물론 여야와 시민사회가 하나같이 박 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가해자인 박 의원은 여전히 후안무치의 태도다. 피해자와 시민에 대한 반성은커녕 “의도가 있는 정치적 공격”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고, 불리한 부분은 “만취 상태라 기억이 없다”며 어물쩡 넘겼다. 또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리감찰을 지시하자 박 의원은 탈당으로 징계를 피했고, 법적 다툼으로 시간끌기 하며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쏟아지는 사퇴요구에는 불응하고, 오히려 6월 1일 임시회 본회의에도 박 의원은 참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쯤되면 민의의 정당인 시의회와 부천 시민들을 완전히 모독하는 것 아닌가. 여성 인권을 짓밟고,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끼쳤고, 부천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자가 무슨 염치로 ‘시민의 대표’인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가. 

박 의원이 책임지는 길은 즉각 사퇴하고 모든 처벌을 달게 받는 것이다. 부천시의회도 지체없이 박성호 의원을 제명조치하라. 나아가 피해자들을 적극 보호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23년 5월 31일
진보당 부천시위원회(위원장 백현종, 이종문)

박기랑 기자  pws21@hanmail.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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