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음재 전 당협위원장

이음재 국민의힘 부천시갑 당협위원장(전)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29일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저 이음재는 곧 다가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음재 전 위원장은 “부천에서 나고 자라며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이 많았다. 그래서 주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견위치명(見危致命)의 정신으로 끝까지 부천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자 하였지만 지난 20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믿어주고 지지해 준 주민들이 있었기에 정진할 수 있었다. 큰 마음의 빚을 지고 떠나지만 주민들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부천시가 옛날 발전의 모습을 되찾고 국민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나아가기를 진정으로 소망한다. 젊고 새로운 시각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부천시갑을 이끌 인재가 와서 일을 한다면 언제든 물심양면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음재 전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을 놓고 지역정가는 국민의힘 세대교체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3번 이상 패배한 지역에 대해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기준을 공개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부천시갑, 부천시을, 부천시병, 부천시정 4곳 모두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부천지역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천은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항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지 못했다”면서 “현재까지 등록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역시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죽기살기로 싸워도 한 곳이라도 건질까 말까 하다. 이음재 위원장의 불출마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부천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9일 현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부천갑 2명, 부천을 2명, 부천병 4명, 부천정 2명 등 모두 10명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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