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수 부천시장이 청사관리 근로자 정규직화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천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비정규직인 청사관리(미화·시설·경비) 근로자를 정규직화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청사관리 근로자 190명을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고용안정과 후생복지 향상은 물론 부천시로서는 예산절감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규직 대상자는 부천시와 소속기관에 근무하는 청사미화근로자 123명과 시설관리근로자 36명, 경비인력 31명 등 총 190명이다.

부천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보건, 복지분야 등 31개 직종 현장근로, 사무보조 등 총 509명의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부천시는 현재 청사관리 용역을 통해 간접고용하고 있는 청사관리 근로자를 내년 1월부터 직접 고용할 방침이다. 2년의 기간제 근로 기간을 거쳐 2020년에는 정규직인 공무직 근로자로 전환하게 된다.

직접고용 전환으로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은 물론, 용역 업체에 돌아가는 이윤 등 연간 12억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절감 예산은 근로자들의 복지와 처우개선에 사용될 계획이다.

▲ 김만수 시장이 청사관리 근로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시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새 정부 핵심공약인 ‘일자리 창출 및 비정규직 대책’ 발표에 앞선 것이다. 부천시는 지난 1월 김만수 시장의 청사관리 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검토 제안에 따라 청사관리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추진해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직접고용 방식으로 전환 시 2년 동안의 기간제 근로기간을 거쳐서 공무직 직접고용으로 전환된다”면서 “이번 정규직화로 직접 고용해야하는 영역에서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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