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 박영민 상임지휘자가 부천필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박영민 지휘자는 최근 열린 부천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연임이 결정됐다.

▲ 박영민 상임지휘자

연임이 확정된 박영민 지휘자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초대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후 2015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상임지휘자로 위촉받아 말러의 전곡을 박영민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박영민의 말러 시리즈’부터, ‘R.슈트라우스 탐구시리즈’, ‘프렌치 클래식 시리즈’, ‘월드 뮤직 클래식 시리즈’ 등 여러 시대의 폭넓은 음악과 해석의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바그너의 전 작품들을 매년 선보이는 ‘바그너의 향연 시리즈’를 시작해 “진취적인 음악적 도전”과 “다채로운 음악성”, 그리고 “깊이 있는 작품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찬사를 받았다.

또 2016년 5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히는 음악 페스티벌인 ‘La Folle Journ e Festival’에 부천필과 함께 한국 오케스트라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아 일본 가나자와에서 깊이 있는 해석과 품격 있는 음악성을 보여주어 많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지휘자 박영민은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유명 지휘자들의 단골 코스가 되어 온 키지아나 하계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그는 지휘자 임헌정을 비롯해 미하엘 길렌, 정명훈을 사사했으며 1996년에는 국제 모차르트 재단으로부터 ‘파움가르트너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영민 지휘자의 임기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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