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부천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윤병국 예비후보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강동구, 나득수 후보가 김만수 부천시장이 추진하는 대장동 산업단지 개발에 반기(?)를 들고 나왔다.

▲ 부천 북부지역 친환경복합단지 조감도(안)

그동안 대장동 산업단지 개발 중단 및 토건사업 중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던 윤병국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출마자들의 연이은 ‘반토건 선언’을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윤병국 후보는 “나득수 출마자의 ‘대장동 개발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이어 강동구 출마자는 ‘더 이상의 대형 토건 사업은 없다’고 선언했다”면서 “줄기차게 대형 토건 사업을 지지해 온 두 출마자의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대형토건사업의 중단’은 윤병국 예비후보와 부천 시민사회가 지난 4년 간 김만수 시장과 부천시 민주당을 향해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면서 “그러나 김만수 시장과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런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해 왔을 뿐 아니라 시민소통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록 늦었지만 이제라도 부천시 민주당의 자기반성이 시작된 것을 다시 한 번 환영하며 민주당의 다른 출마자들도 ‘대형토건사업의 중단’ 선언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동구 출마자의 이번 선언(더 이상의 대형 토건 사업은 없다)이 ‘대장동 개발사업 중단’까지도 포함하는 것인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나득수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가 진행 중인 대장동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일체의 행정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강동구 예비후보는 최근 “더 이상의 대형 토건사업은 없다. 시민밀착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20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대장동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 이들을 비롯한 다른 후보자들의 입장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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