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부천시의원에 출마하는 최진우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최진우 후보는 부천YMCA 시민정책 100인 클럽(이하 ‘100인 클럽’) 공식선출된 시민후보로 부천시의원 다선거구(약대동, 중1,2,3,4동)에 출마한다.

정종원 100인클럽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소식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용인의 노래모임인 ‘밥챙알챙 마을합창단’의 이혜경 지휘자의 지휘로 자리에 모인 모두가 함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시작됐다.

최진우 후보는 “지역을 다니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입장에서는 미세먼지와 공기에 대한 우려와 무력감들을 가지고 있다. 중상동 주민들은 개발 사업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또 “그 개발이익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개발을 통해 우리가 잃을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보완해가야 하는지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남은 예비후보 한 달 동안 주민들을 찾아가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듣고 시의원으로써 할 수 있는 일, 시장에게 제안할 수 있는 정책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장들녘 산업단지 개발을 막아내고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행정체계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100인 클럽’ 대표는 “계속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부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생활권을 강화하고 독단과 독선의 지방정치를 참여로 바꿔내 시민 주권을 확장하자”며 “정치 불신과 혐오를 넘어 잔치 같고 축제 같은 지방선거문화를 진작시키자는 결의로 최진우 YMCA 회원을 우리 대리인으로 내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또 “부천Y는 최순영 의원을 시의회에 보낸바 있고, 담배자판기 철거조례를 제정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최진우 후보를 통해 부천Y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 가겠다”며 “최진우 후보는 생태환경전문가로 지난 10여 년 간 대장들녘을 비롯해 부천의 환경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뛴 사람이다”고 최 후보를 소개했다.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압축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 주권자의 시민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최악의 통치를 받게 된다”며 “대한민국 시민이 그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거대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을 보며 한국의 지방선거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문제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참을 수 없어서 여러 지방에서 풀뿌리 지방자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부천은 풀뿌리 지방정치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최진우 후보가 시민정치의 정신을 가지고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광 부천민중연대 상임의장은 “지역사회 새로운 풀뿌리 운동의 모델이라고 생각하여 진심으로 함께 한다. 부천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며 “산업공단이 들어오면 대기오염이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해 질 것이다. 부천의 환경문제는 우리가 힘을 모아서 함께 해결해야 될 문제다. 그 해결의 총대를 맨 사람이 최진우 박사다”고 말했다.

부천시장에 출마한 윤병국 예비후보는 “다 선거구는 부천의 행정, 교통, 교육 중심이며, 무소속 시의원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며 “여기 모인 100인클럽 회원들이 함께 해야 한다. 저도 이 지역 현역 시의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연대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이신행 교수, 부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김종해 이사장(가톨릭릭대 교수), 부천YWCA 이현순 사무총장, 부천시민연합 최재숙 공동대표, 지평교회 이택규 목사 등 시민사회 대표들과 부천Y 시민정책 100인클럽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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