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원혜영 의원이 금강산 관광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원혜영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금강산기업인협의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금강산으로 향하는 문은 아직까지도 굳게 닫혀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는 결국 정부의 의지문제로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선 금강산 관광과 같은 쉬운 것부터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금강산관광 재개는 이미 김정일 위원장이 현대아산 현정은 회장을 만나 ‘앞으로는 불행한 사태가 없을 것’이라며 재발방지와 신변보장을 약속했기 때문에 정부가 조금만 유연성을 발휘하면 얼마든지 재개 가능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의 상시 운영을 합의하고, 이산가족의 관광부터 허용하면 꼬인 매듭이 쉽게 풀릴 수 있다”며 “여야 간사들과 상의해야 하겠지만, 우리 남북특위 차원에서도 금강산 방문을 추진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은 남북의 화해·교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인들을 위해서도 하루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금강산기업인협의회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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