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23일 4급(서기관) 1명 등 5급(사무관) 10명을 포함한 승진예정자 52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지역 쏠림 등 원칙 없는 인사다”며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인사 불만은 최근 공무원연금개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승진에서 밀린 공직자들의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 팀장은 “이번 인사는 지역 안배와 발탁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조직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발탁 인사는 업무능력과 격무부서 등 조직에서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하는 데 이번 인사는 그렇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6급 승진자의 경우도 직속부서의 지나친 우대로 승진에서 제외된 직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인사부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연공과 업무능력자 발탁에 초점을 두었으며 소수직렬에 대한 배려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부천시가 이날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발표한 승진대상자는 김홍배 소사구청장 명예퇴직에 따른 4급 승진자 김정수 도로과장을 비롯해 모두 52명이다.

5급(사무관)은 김진복, 금학수, 김봉희, 김종오, 위성환, 구성림(이상 행정직 6명), 서경순(세무직 1명), 김종섭(방송통신직 1명), 박동정(시설직 1명), 장만순(농업직 1명) 등 10명이 승진했다.

6급 승진은 윤정순, 배준영, 기영철, 선우혜숙, 양재범, 김선미, 박은정, 임용식, 장상순, 서미란, 윤주연, 김정미(이상 행정직 12명), 김옥희(사회복지직 1명), 조호석(공업직 1명), 박병우(보건직 1명) 등 총 15명이다.

7급 승진자는 김원겸, 여인수, 홍지연, 김혜선, 김이경, 김병욱(이상 행정직 6명), 이가형(사회복지직 1명), 이재수(공업직 1명) 등 8명이다.

8급 승진자는 총 18명으로 윤서인, 정현웅, 박지영, 곽큰강, 김태영, 김지호, 박은주, 신나라, 서형국, 윤지혜, 김세진, 김슬기, 권정현, 윤명희(이상 행정직 14명), 박병건, 이재성, 이보람, 조아라(이상 사회복지직 4명) 등이다.

승진인사에 따른 후속조치로 150여명에 이르는 전보인사는 9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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