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덕천 시장이 헬기를 이용한 물방울 살포 등 부천시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미세먼지로 리체시아가 히미하게 보인다>

부천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무인헬기 물방울 살포, 분무대포(스프레이캐논), 집진장치 등을 활용키로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7일 “부천시는 다양한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 연구 중인 과제도 여러 가지다”면서 부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소개했다.

장 시장은 미스트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농약을 살포하는 무인헬기를 이용해 미세한 물방울을 공중에서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가 헬기를 가지고 부천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헬기 시범사업 이후 활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 시장은 “무인 비행기도 있으나 특정한 지역에 시범사업을 하기 때문에 행동반경에 제약이 있다. 드론은 비행시간이 짧고, 탑재되는 물의 양이 적어서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분무대포(스프레이캐논)를 활용한 미스트 분사로 미세먼지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장 시장은 “부천시의회가 3월 11일 미세먼지 관련 예산을 승인하면 시청 잔디광장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면서 “물탱크 차량에 장착이 가능해서 이 방법이 성공하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또 집진장치를 활용한 실내 미세먼지 저감사업도 소개했다. 이 장치는 반도체 생산공장에서 사용하는 장치로 강력한 바람을 일으켜 인체의 먼지를 털고, 떨어진 먼지는 강력하게 흡입하는 집진장치다. 부천시는 관내 초등학교 4곳을 선정해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광촉매제를 활용한 사업도 추진된다. 광촉매제는 페인트, 시멘트 등에 섞어서 활용하는 것으로 도로, 터널 벽면 등에 바르는 미세먼지 대책이다.

부천시는 또 미세먼지와 황사가 집중되는 봄철까지 특별대책기간을 설정하고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인 레미콘공장 등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미세먼지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도로 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진공노면청소차 14대, 살수차 7대, 분진흡입차량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소방서의 협조를 통해 소화전 활용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경로당,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 590대를 운영하고, 어린이집, 아동보호시설, 지역아동센터에 미세먼지 마스크 18만매를 보급하는 등 건강취약계층을 보호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대기배출사업장과 대형 건설공사장 담당자에게 즉시 상황을 전파해 조업시간 단축 또는 조정을 안내할 계획이다.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등 민간부문의 참여을 유도할 게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핵심현장 특별점검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겠다”며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생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도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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