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이 치매노인이 잃어버린 현금 150만원을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부천시 한도1차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송정률(70세) 씨는 분리수거 도중 발견한 현금 150만 원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받은 사례금을 역곡2 주민지원센터에 기부했다.

지난 7월 16일 오전 아파트 내에서 분리수거 중이었던 송정률 씨는 검정 비닐봉투에 든 현금 150만 원을 발견하고 바로 파출소에 신고했다. 다행히 분실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경찰관 입회하에 같은 날 11시쯤 주인에게 돌려줬다.

현금 주인은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84세 치매 할머니로 “분리수거 물품으로 착각해 버린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며 할머니의 딸은 송정률 씨에게 사례금 15만 원을 전했다.

송정률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사례금을 받은 것 같다. 작은 금액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 달라”며 역곡2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해 사례금으로 받은 15만 원을 전달했다.

박기랑 기자  pws21@hanmail.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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