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 부천시지부와 원미, 소사, 오정경찰서는 공명선거 MOU를 체결했다

3.11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미‧소사‧오정경찰서와 농협중앙회 부천시지부가 공명선거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농협중앙회 부천시지부는 6일 오후 2시 4층 회의실에서 조합장 출마예정자들과 3개 경찰서 지능범죄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3.11 동시 조합장선거 공명선거를 위한 업무협약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후보소개를 시작으로 공명선거 관련동영상 시청, 나영수 부천시지부 농정단장의 농협 공명선거 추진현황 보고, 원미경찰서 김원태 지능범죄팀장의 불법선거 예방단속 및 사례발표, MOU 체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원미‧소사‧오정경철서와 농협 부천시지부의 MOU 체결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출마예정자들은 “선거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선거운동은 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정농협 조합장 출마예정자인 이왕재 전 부천시청 녹색농정과장은 “선관위는 합법적인 선거활동이라고 유권해석을 하면서도 사법기관의 단속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이럴 때 후보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입장이 난처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원미경철서 김원태 팀장은 “선관위의 유권해석과 경찰의 단속기준이 다를 수 있다”며 “선관위 유권해선을 받을 때는 반드시 서면으로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답변했다.

▲ 조합장 출마예정자들이 불법선거 예방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만자 부천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송인덕 오정농협 조합장, 이왕재 전 부천시청 녹색농정과장, 조원호 전 오정농협 지점장, 류인섭 출마예정자, 박노운 전 부천시의원(아들이 참석), 한재경 부천축산농협 감사, 이종근 부천원예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오는 3월 11일 실시되는 전국 농협조합장 선거에서는 농협·축협 1117곳, 수협 82곳, 산림조합 129곳 등 모두 1328곳에서 실시되며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은 280만8000여명에 달한다. 출마 예정자는 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천에서는 부천농협, 오정농협, 부천축산농협, 부천원예농협 등 4명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4개 조합장 선거에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는 약 7000여명이다.

부천농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 현 최만자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반면 오정농협 조합장 선거는 송인덕 현 조합장을 비롯해 이왕재 전 부천시청 녹색농정과장, 조원호 전 오정농협 지점장, 박노운 전 부천시의원, 류인섭, 남기영 이사 등 6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축산농협조합장 선거에는 현 정영세 조합장과 한재경 감사가 출마할 예정이다. 원예농협조합장 선거에는 이종근 현 조합장이 출마한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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