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임성환(더민주, 부천4), 강태형(더민주, 안산6), 채신덕(더민주, 김포2) 의원 등은 경기도 내 시·군 체육회 초대 민선 회장 선거에 대해 파생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달수) 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및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 대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선 회장 선출 과정에서 정치 세력 간의 분열, 대의원 구성 과정에서의 부정확성,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 결여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성환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자칫하면 제도자체의 취지를 넘어 분열 요소를 만들 수 있다. 체육재단 설립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강태형 의원은 “민선 체육회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자 사이 정치 세력 분열의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 주체인 대의원 구성에 있어 적확성이 부족하다”며 매끄러운 선거 진행을 당부했다.

채신덕 의원은 민선 체육회장 선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인사권 문제, 예산 지원 근거 부족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사전에 문화체육관광국에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선 체육회장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체육단체장을 겸직할 수 없다. 따라서 내년 1월 15일 전까지는 시·도 체육회는 물론 시·군 체육회까지 민간인 체육회장 선출을 완료해야 한다.

박정민 기자  pws21@da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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