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위원장이 당협위원장들과 앉아있다.

“그동안 부천에서 찌그러졌던 새누리당이 김문수 위원장 때문에 모처럼 활력을 찾은 것 같아 뿌듯하다” 새누리당 원미을 지역의 한 당원은 13일 오후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천시 당협위원회 주관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 특별위원장 초정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원의 표현대로 이날 초정강연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천시청 대강당 좌석을 모두 메우고도 200여명이 선채로 강연을 들었다. 모처럼 새누리당의 세를 과시한 자리였다.

▲ 이날 특강에는 새누리당 당직자 및 수백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특강에는 원미갑 이음재, 원미을 손숙미, 소사 차명진, 오정 안병도 등 4개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이사철 전 국회의원,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이재진 전 지방선거 새누리당 시장후보, 서영석 전 도의원과 당 소속 시의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강연회는 식전행사인 재즈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이어 식전행사 사회자의 마직막 멘트인 ‘문수 대통’에서는 참석자들의 구호와 함께 ‘2017년 새누리당의 희망’이라는 환호가 이어졌다.

▲ 큰 절하고 있는 김문수 위원장.

사회자의 ‘부천의 대표정치인 김문수’라는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오른 김 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큰절로 인사하고 “지금 부천에 살고 있어 행복하고 부천을 사랑한다”며 부천사랑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삼류정치로는 일류국가를 완성할 수 없다. 삼류정치를 일류정치로 바꾸어야 한다”며 “저는 20년 전 소사구에서 삼류정치를 일류 정치로 바꿨다”고 말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작정한 듯 공무원연금 개혁을 들고 나왔다. 그는 “공무원연금개혁을 해야 한다”며 “연금개혁을 안하면 국민이 내는 세금(여러분이 내는 것)으로 공무원의 연금을 주다 보면 다 재정이 고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께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하려면 우선 대통령 봉급부터 깎아야 하고 국무총리와 장관 봉급도 깎아야 된다"고 말했다.

▲ 김문수 위원장이 새누리당 시의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우리나라가 빚을 내선 안 된다는 생각에 경기도에서 제 봉급을 깎았을 뿐만 아니라 부지사와 간부들 봉급까지 다 깎았다"며 자신의 경기도 재임 시절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또 담뱃값 인상에 대해 "세금을 올리거나 담뱃값을 올리면 표가 주르륵 떨어지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담뱃값 인상에 극렬하게 반대했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은 용감하게 2000원을 올렸다"고 박 대통령을 칭찬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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