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이 내년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장은 1일 SNS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님 근데 내년에 국회의원 출마하세요?”라는 시민의 질문을 받고 “아뇨 누가 그래요?”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시장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질문한 시민은 “그렇죠. 그런 말들이 있어서요.”라며 안도하는 말까지 올렸다.

김만수 시장은 또 “요즘 이런 황당한 대화를 가끔 나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임기중간에 그만두는 일은 없습니다. 저는 시장이 체질에 맞아요”라며 김 시장 특유의 표현방식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시장의 내년 총선 출마는 부천정가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표 출범이후 김만수 시장이 원미을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로까지 나돌고 있다. 이 같은 시나리오는 설훈 의원이 원래 자신의 지역구인 성북으로 돌아간다는 설로 마무리된다.

▲ 김만수시장이 총선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정가에서는 새누리당에서도 현 당협 위원장이 아닌 제3의 인물이 출마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욱이 내년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새누리당 인사들도 총선 상대를 설훈 의원이 아닌 김만수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손숙미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이사철 전 국회의원,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조직을 다지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김만수 시장 불출마 선언에 대해 모 인사는 “아직 1년이나 남은 총선에 나온다 안나온다 하기는 이르다”며 “정치라는 게 자기의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고 말해 김 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또 “오늘은 공교롭게도 4월 1일 만우절 이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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