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에 죄질이 불량한 전과자에 대해 감점제를 도입하라는 ‘서영석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다. 이 청원은 더불어민주당 부천정(오정) 서영석 후보를 지칭하는 것으로 지역정가의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청원기간은 3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20만 명 이상 동의가 있으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부천오정(부천시정) ‘신사 국회의원’ 원혜영의 빛나는 양보를 음주 운전, 업무상 횡령 등의 전과자로는 채울 수는 없다. 부천시 오정지역은 오랜 시간 민주당의 이념과 정신을 지켜온 곳이다. 원혜영 의원과 당원들이 합심해 민주당원임이 부끄럽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온 곳이다”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어 “원혜영 의원의 불출마로 부천오정은 그 뿌리를 지켜낼 수 있는 후보 공천에 모든 사람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검증절차도 없이 시간에 쫓기듯 확정된 후보로 인해, 지역은 분란의 중심이 되었고, 벌써부터 후보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4‧15 총선을 앞두고 단순히 묵인하고 넘어 갈 수 없는 중대한 사실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부천시정(오정)선거구 서영석 후보의 교체를 다시 요구한다. 동시에 선거법 안에 불량전과자에 감점제를 도입하는 이른바 ‘서영석법’의 제정을 청원한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은 태호법 당사자인 태호 엄마 이소현님을 영입했다. 이는 안전운전에 대해 누구보다 앞장서겠다는 민주당의 의지표명이다. 서영석 후보는 현직 의원 시절의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 어떠한 소명도 하지 않았다”며 “‘최소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가 그 무엇보다 기본이다. 그럼에도 오히려 상대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고발해 당내 분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직의원시절의 음주운전을 용인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이념에 배치되는 행위이다. 현직의원으로 음주운전을 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후보적합도 조사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청원은 특히 “지역사회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후보 사생활 이야기에 대해 후보의 해명을 듣고 싶다. 또 서영석 후보 캠프 내 분열에 이어, 후보 교체까지 캠프 주요관계자로부터 요구됐다”면서 “선거법에 불량전과자 감점제를 도입하는 이른바 ‘서영석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국정철학을 지향‧반영하기 위해 도입한 직접 소통 수단이다. 청원기간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동의가 이어질 경우에는 장관과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을 30일 이내에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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