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이 부천시 긴급재난기금 지급을 전포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20년도 시의원 해외연수비와 의원정책개발 연구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사무국직원 출장여비 등 모두 2억 7000여만 원을 반납키로 했다.

부천시의회 김동희 의장을 비롯해 강병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윤병권 미래통합당 대표는 3일 오전 장덕천 부천시장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부천시의회는 이날 재난기본소득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오는 4월 8일 긴급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부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과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동희 의장은 “비상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부천시와 부천시의회에서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통 받는 시민들을 위해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배분하면 좋은지 여러 차례 논의했다”면서 “시의회는 부천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포함되는 긴급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득과 관련 없이 모든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 5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지급하는 10만 원을 합하면 부천시민 1인당 15만 원을 지원받는다.

부천시는 또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4인 가구 기준)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80만 원과 연계해 부천시 지원금 2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부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에는 모두 414억 원이,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에는 285억여 원 등 총 700여억 원 규모의 긴급 재난지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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