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의원이 '원혜영이 그린 만화도시 이야기'를 통해 33년간의 정치인생을 정리했다. 원혜영 의원은 2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원혜영이 그린 만화도시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원혜영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0대 국회를 끝으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난다. 국회의원 5선을 비롯해 부천시장 2선 등 7선의 선출직 공무원을 역임했다. 원 의원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떨어지지 않고 그만두는 것도 생활의 지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또 "능력 없고 게으른 제가 여러분 덕분에 7번의 선출직 공무원을 지냈다“며 ”명예롭게 물러나는 것에 감사하고,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혜영 의원은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우상호 국회의원, 유홍준 교수와 함께 진행한 토크쇼 형식의 대담을 통해 ‘원혜영의 정치인생’을 풀어냈다.

출판기념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의장을 비롯해 김원기 전 국회의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두관, 김부겸, 심상정, 이수진, 김세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날 민주당 국회의부장으로 추대된 김상희 의원과 김경협 의원이 함께 했다.

이날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원혜영 의원은 보석 같은 정치인 이다.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늘 화합을 추구했고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할 줄 아는 신사 중의 신사였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았던 현명하고 지혜로운 정치인이었다”고 말했다.

원혜영 의원은 1988년 한겨레민주당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디뎠다. 1992년 부천에서 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1998년부터는 민선 2~3대 부천시장을 역임했고, 이후 17·18·19·20대까지 5선 의원을 지냈다. 21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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