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 의왕1)은 5일 논평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모두 힘을 모아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함께 수해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1일 0시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강수량은 257.2mm, 최대 누적강수량은 567.0mm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사망 8명, 실종 1명 등 총 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251세대 38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더욱이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에 상륙해 세력이 약해졌으나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흘러들어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금까지보다 더 강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흘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노후하고 관리가 소홀했던 저수지, 급경사지, 옹벽 등 위험지역이다”며 “이 지역들에 대한 집중관리를 통해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서는 조속히 복구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고, 이재민들에게는 긴급생활안전자금을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3일 이천, 안성 등 수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오는 7일에는 대표단 의원들이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집중호우로 접경지역의 오염원이 하천을 타고 내려와 농장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집중호우 대비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 중이다. 방영당국은 “접경지역 내 축산농가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와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기후변화로 인해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더 이상 특이한 기상현상이 아니다.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통상적인 기후현상으로 보고 대비해야 한다.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시설 등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  pws21@daum.co.kr

<저작권자 © 부천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