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덕천 부천시장

장덕천 부천시장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가 출연해 만든 부천시 산하기관이다. 또한 한국만화박물관, 비즈니스센터, 웹툰융합센터 등은 부천시의 자산으로, 이를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기관 편입하려는 것은 부천시 자치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고 주장했다.

장 시장은 21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국가기관화를 요구하는 법률안에 대해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원 의원(수원시 갑)이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산하기관으로 편입시키려 한데 따른 것이다.

장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입법 취지에 사실관계 확인 없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방만하고 부조리한 기관’으로 표현한 것은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지난 20여 년간 우리나라 만화산업 발전을 견인해온 성과를 깎아내리고, 기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 출연기관으로 이를 편입하려는 것은 부천시 자치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며 “한국만화진흥원이 우리나라 만화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은 “만화산업은 융합과 연결, 속도를 요구하는 디지털 시대 전환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또 저작권 보호, 만화가 권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국가만화정책을 내실 있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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