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운 의원이 제255회 부천시의회(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리나라 김치명인 1호인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가 운영하는 김치공장에서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가 낀 무로 김치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가 김순자 대표 등 한성식품에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천시의회 최성운 의원은 16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257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서면)을 통해 “부천시가 상동영상문화단지 내 김치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사인인 김치명인에게 과도한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초 김치명인·명장 김순자 대표가 운영하는 김치제조 전문 기업 ㈜한성식품이 변질된 배추와 무로 김치를 만드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한성식품 자회사인 효원이 전격 폐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농림식품축산부)는 2월 말 식품진흥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순자 대표의 식품명인 자격 취소를 결정했다.

최성운 의원은 “부천시와 정부는 한성식품 본사가 있는 부천 관내 공장에 대해 어떤 조사를 벌였는지, 조사 결과는 무엇이며, 부천시가 한성식품에 조치를 요구한 사항은 무엇이고 향후 조치계획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또 “부천시가 지난 2012년 상동영상문화단지 내 한옥에 예산 2억 4000여 만 원을 투자해 김치 체험관을 설치했다. 김치 체험관은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가 부천문화원과 공동으로 주 3회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부천시가 김치명인에게 특혜를 준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성운 의원은 “상동영상문화단지 내 김치 체험관 설치부터 지금까지 부천시 예산 투입 연도별 현황과 운영상황, 문제점, 대책은 무엇인지 밝혀 줄 것”을 요청했다.

박정민 기자  pws21@hanmail.net

<저작권자 © 부천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