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철 전 국회의원이 14일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사철 전 국회의원이 내년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14일 오후 2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민심의 바다에 나서면서’라는 출마의 변을 통해 “조상들이 300여 년간 살아왔고 내가 태어나서 유년기를보냈던 부천에서 정치에 입문한지 20년이 됐다”면서 “내년 4월 13일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박 비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지는 않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후보는 모두가 친박이다. 박근혜대통령이 잘해야 새누리당이 이긴다”고 말했다.

이 전의원은 지난 1996년 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한 이사철 전 국회의원은 초선으로 한나라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어 낙선운동 등으로 두 번 낙선하고 2008년 다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이 전의원은 “두 번에 걸친 낙선으로 자기성찰과 반성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따라서 18대 국회 임기 4년간 부천을 위해 노력했고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 전의원은 “18대 국회의원 당시 예산부족으로 공사 중단에 위기에 처한 지하철 7호선 예산 1100억 원을 끌어와 완공케 했다”면서 “노무현 정권 당시 집권여당 부천출신 3선 의원들이 예결위원장과 문광위원장을 맡고 있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천의 발전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소음으로 시달리는 상동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인 방음벽공사를 해결하고 송내역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부천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 이사철 전 국회의원이 지지자 및 당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사철 전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친이 친박 세력 간 정쟁의 희생양이 돼 공천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대해 “부천의 어느 국회의원보다도 지역구민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공약실천을 위해 노력했으며 정치활동 16년 동안 부정비리 없이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다”면서 “당시 공천탈락은 도저희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권유했으나 새누리당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천은 더 이상 정체와 퇴보의 길을 걸을 수 없다. 20년 정치생횔의 정점에서 이제 다시 민심의 바다에 나섰다”며 “부천을 문화와 교육, 복지가 아름답게 꽃피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당선되면 3선의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원내대표나 상임위원장이 돼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사철 전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원미을 지역구에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 “그들은 정치경력이 일천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기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는 "우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사철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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