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7530명이 부천에 건물, 토지 등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천 주택가 전경)

외국인 7530명이 부천에 건물, 토지 등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6312명이 아파트 등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부천시 등록외국인 2만4126명 중 7530명이 주택 등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주택 소유자는 6312명, 건축물 554명, 토지 664명이다.

이에 따라 부천시가 외국인에게 부과한 재산세 총액은 25억900만 원이다. 외국인 재산세 징수 금액 24억3600만 원으로 징수율은 97.1%다. 이는 전체 재산세 징수율 97.8% 대비 0.7%p 낮은 수치다. 

지역별 외국인 재산세 납세자 분포는 7530명 중 소사본동이 16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곡동 1195명, 심곡본동 663명, 괴안동 617명, 송내동 444명 순으로 구도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외국인의 주택 취득은 1743건으로 전체 주택거래 6만5114건 대비 2.68%를 차지했으며 취득가액 총액은 5825억 원, 취득세는 56억 원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의 연도별 주택 취득은 ▲2020년 577건 ▲2021년 781건 ▲2022년 385건으로 2021년도의 취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최근 경기침체, 급격한 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고점 인식에 따른 심리위축 등으로 부동산 거래 건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부천시는 매년 외국인의 재산 보유자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의 지방세 납부기여도가 높아지고 부천시민으로서 성실한 납세를 유도하기 위해 납세고지서에 외국어 표기 등 외국인 대상 납부 안내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을 위해 지방세제도 개정사항. 세목별 주요내용 등 지방세를 알기 쉽게 설명한 안내 책자를 한국지방세연구원과 협력하여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로 제작, 배포하고 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저작권자 © 부천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