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미갑 김경협 국회의원 후보측은 “새누리당 이음재 후보가 유권자 가구에 발송한 선거공보 등에서 6억 원의 재산을 축소 게재(허위사실 공표)한 의혹이 드러났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경협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음재 후보는 부친의 재산은 고지를 거부했고 본인과 가족의 재산이 16억 4148만 원이라고 선거공보에 게재했다”면서 “그런데 법정 재산 산정 기준인 공시지가 기준으로 계산할 때 이는 6억755만2000원이 축소된 금액이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측에 따르면 이음재 후보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로 366번길 △△ 대지 본인의 소유 지분 1/12에 해당하는 237.30㎡ 재산가액 2749만5천 원과 배우자의 같은 지분 재산가액을 신고, 합계 5천499만 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해당 지번의 2015년 개별공시지가는 ㎡당 139만6000으로, 법정 기준에 맞는 신고가액은 6억 6254만2000원(474.6㎡×139만6000 원)이다. 즉 이음재 후보가 6억755만2000원을 축소 신고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측은 “후보자의 재산 축소신고 및 게재는 공직선거법 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벌금 100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3000만 원의 벌금형까지 받을 수 있다”면서 “이 후보자가 즉각 자진 사퇴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음재 후보측은 “고의는 아니다. 계산적 실수다”면서 “경기도 선관위에서 결정이 내려오면 소명자료를 내고 해명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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