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시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신뢰와 협치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동료의원 성추행’‧“아가리를 찢어 놓겠다” 등 막말 논란으로 시민은 물론 전국적인 망신을 자초한 부천시의회가 예결위원장 선출을 놓고 또 다시 잡음이 일고 있다.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12명은 10일 오후 4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7월, 개원 당시 양당 대표가 협의한 '예결위원장 선출'에 관한 약속을 명분 없는 괴변으로 원칙을 무시하고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시 예결위원회의 구성과 임기는 1년, 예결위원장은 1년씩 양당에서 하되 첫해는 민주당이, 두번째 해는 국민의힘이 하는 것으로 약속했다”면서 “약속을 파기한 이유는 예결위원장 선출과는 무관하며 협치를 포기한 다수당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초 1년씩 예결위원장을 하기로 한 약속은 인정하지만 일반동 복원을 위한 원포인트 의회 시 행정복지 위원회 개의 지연에 대한 문제와 일반동 복원을 위한 예산 심의 시 국민의힘이 위원장일 경우 협조가 안 될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 예결위원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단지 의원 수가 2석 많은 민주당은 이날 예결위원장 선출에 대한 공식적인 약속을 무시하고 신뢰와 협치를 포기했다. 민주당의 성비위와 막말 사건은 부천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은 방탄의회를 즉각 중단하고 ‘초심’과 의회의 기본 원칙을 지키려면 시민 앞에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양당의 약속을 이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윤단비 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김선화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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