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각성'을 촉구했다.

개원 2년차 예결위원장 선출을 놓고 국민의힘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시민과의 약속보다 자리가 우선인 국민의힘은 각성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부천시의원들은 13일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행정복지위원회를 개의하지 않고 파행시켰다. 이로 인해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조례 심의를 30여 시간 동안 지연시켰다”며 “파행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2년차 예결위원장을 민주당에서 선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주삼 대표는 “국민의힘과 예결위원장을 1년씩 교대로 하기로 한 것은 상호 신뢰를 전제로 실천될 수 있는 것이다. 시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례를 볼모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국힘의 모습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예결위원장을 민주당에서 선출하게 된 원인은 조례심사 등 본연의 의무를 정쟁의 도구로 바꿔 파행으로 이끈 국민의힘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출직 공직자인 시의원이 상임위와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의무다”면서 “‘명분 없는 괴변으로 원칙을 무시하며 예결위원장 선출 약속을 파기했다’는 국민의힘 주장과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부천시의회가 시민들에게 내부 다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여러 모함에도 불구하고 입을 굳게 닫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거짓은 거짓이다’, ‘진실은 이것이다’, 명백하게 밝히고, 거짓과 타협하지 않는 오직 진실과 부천시민만을 섬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례와 예산심사 등 의회 본연의 의무는 외면하고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국민의 힘은 시민앞에 무릎꿇고 사죄하고 시민과의 약속보다 자리가 우선인 국민의 힘은 각성하라”고 밝혔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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