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간 고소고발 등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원혜영 후보도 안병도 후보 측을 고발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는 10일 ‘동성애 법안을 찬성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김상희 후보측은 “군대 안팎의 동성애 허용 및 조장하는 제도마련에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차명진 후보 측은 지난 9일 17시 30분경 ‘우리 애들 맘대로 군대에 보낼 수 있겠습니까?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상의 후보가 동성애문제대책위 선정 군대내의 동성애 처벌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의원 19명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상희 후보 측은 9일 밤 차명진 후보 등을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등의 이유로 선관위에 고발한데 이어 10일 검찰에 고발했다.

김상희 후보 측은 ‘새누리당 소사구 차명진 후보 선대위’ 명의로 발송된 “군대 내 쌍방 간 합의된 동성애를 허락하십니까?”라는 공개 질문에 대해 “김상희 후보는 군대 내에서든, 군대 밖에서든 동성애를 허용하거나 조장하는 어떠한 제도, 법률마련 등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명진 후보 선대위의 공개질문에 대해 “공직선거법 상 엄격히 금지되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 및 근거 없는 상대후보 비방 행위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우선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후보 측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가 선거공보에 게재한 원혜영 후보의 선거법 재판과 관련해 공표된 사실이 거짓이라고 결정하고 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 측은 “경기도 선관위는 이의제기 결정내용 공고를 통해 ‘민주당 측은 원의원이 위반한 선거법을 국회에서 개정하는 작업을 벌였고, 결국 관련 법조항이 바뀌어 유죄가 무죄가 되고 말았다’는 공표된 사실이 거짓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원혜영 후보 측은 지난 3일 “안병도 후보가 선거공보에 ‘사전선거운동 혐의 원혜영 의원 벌금 500만원 선고’ 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법조항이 바뀌어 유죄는 무죄가 되고 말았다’라고 게재한 것은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원혜영 후보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다”며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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