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노설 시의원이 6.4 지방선거 출마하지 않기로 하고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부천시의회 최다선 5선의 박노설 시의원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박노설 의원은 19일 열린 부천시의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부천시의회 의원으로 지난 20여년간 의정활동을 해왔던 부천시의회 의정단상에서 그동안의 의정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제2대 부천시의회부터 제6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5선을 거치는 동안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권익을 위해 소신을 굽히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선출해주고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오정구민 여러분과 부천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 의정활동은 지역 주민과 애환을 함께 나누며 주민중심의 주민자치를 지방 자치의 최선의 가치로 삼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박노설 의원은 20여년 동안 중동소각장 다이옥신 파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문제 해결 등 환경문제와 관련 남다른 의정활동을 펼쳤다.

박 의원은 “1997년도에 발생한 중동소각장의 다이옥신 파동사건 즉 선진국기준치의 수백 배에 달하는 다이옥신이 배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지역주민들과 함께 중동소각장폐쇄를 부르짖으며 수개월동안 규탄집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 “1998년경부터 서울시에서 부천시 대장동경계지역인 강서구 오곡동에 1500톤 광역화소각장건설을 추진하였을 때 부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로 참여하여 1년여의 강력한 반대활동을 전개해 계획을 전면 백지화시켰다”고 소회했다.

이와 함께 “2000년도에는 수도권과 경기도의 모든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대장동종합폐기물처리장내에 미국의 GBT사와 외자유치로 2000톤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건립을 추진을 백지화 시켰다”고 강조했다.

20여년의 의정활동 중 유독 환경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박 의원은 “성원해주신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며 “지방자치발전에 의욕이 남다르고 역량이 훌륭한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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