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부천 서울편입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상희 의원은 SNS를 통해 국가분열만 가져올 뿐이다고 주장했다.

김포 서울 편입을 추진 중인 국민의 힘이 부천도 우선 편입지역으로 검토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2일 “국민의힘은 김포외에 부천을 비롯한 하남·광명·구리·고양 등의 지역도 주민 뜻을 모아오면 서울 편입을 적극 검토하겠다 공식 선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조경태 국민의힘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 위원장은 “김포를 비롯해 고양, 부천, 하남, 광명, 구리 등 최소한 한 5개 도시 이상은 참여할 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천 서울편입에 대한 논란이 정치권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번질 전망이다. 김포 서울편입 발표이후 국민의힘 지역위원장들은 앞다퉈 ‘부천 서울편입’에 앞장서겠다고 나섰다. 

서영석 부천시을 당협위원장은 “부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청사진을 위해 부천시민의 뜻을 모아 서울특별시로의 편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영석 위원장은 현수막은 물론 출‧퇴근 인사를 통해 서울편입을 홍보하고 나섰다.

최환식 부천시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부천시병 당원 및 임원 10명 중 8명이 서울 편입을 원하고 있다”며 ‘부천을 서울 특별시로!’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송윤원 부천시정 위원장 역시 “서울 편입 OK!. 제2의 새마을운동, 새나라운동”이라며 “인프라가 좋은 서울특별시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상희 국회의원(부천시정)은 “집권 여당의 무책임한 발표로 촉발된 대혼란, 급조한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은 국가 분열만 가져올 뿐이다. 집권 여당의 무능함을 감추려고 급조한 무책임한 행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행정구역 개편은 국가 차원의 치밀한 계획하에 추진돼야 하는 중요한 정책이다. 그런데 충분한 검토도 없이, 국민 의견 수렴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이 발표됐다”면서 “집권 여당의 무책임한 발표에 국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고양, 광명, 과천, 구리 등 주변 지역마저 들썩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천 서울 편입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도 찬‧반논란이 나타나고 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저작권자 © 부천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