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김관수 의원이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안철수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 후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24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여 년 동안 몸 담아왔던 더불어 민주당을 떠난다”면서 “부천시의원으로 선출해주고 지지해준 당원 및 부천시민여러분과 선출지역 주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지방의회 및 단체장의 정당공천 제도 하에서 시민의 일꾼으로서 소명을 다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며 “시민의 뜻과 이익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보다는 당의 방침에 따라 움직이는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는 의회와 집행부의 기관대립 형인데 제도가 무색할 정도로 부천시에서는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의 더불어 민주당 소속으로는 소신의 정치를 할 수 없었다. 당론에 배치되는 의정활동을 하면 왕따 당하기 일쑤였다”고 장했다.

그는 특히 “침묵하고 방관하고만 있을 수 없기에 더불어 민주당 을 탈당하고 시민중심의 생활정치를 하기 위해 국민의 당에 입당하여 시민과 맞서는 정치를 하지 않고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들이 신뢰하는 생활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수 의원은 “안철수 후보는 대한민국의 희망의 빛이다”며 “안철수 후보만이 국민이 주인 되는 국민중심 정치구현과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중심의 올바른 지방자치를 실현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제4대 부천시의원으로 당선된 김관수 의원은 15년 동안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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