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진, 김만수 후보가 정책토론회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6·4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후보와 새누리당 이재진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 시장인 새정치연합 김만수 후보의 수성여부와 새누리당 이재진 후보의 부천시장 탈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김만수, 이재진 양강구도로 진행되는 부천시장 선거에서 이들 두 호보의 여론조사가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초접전 박빙으로 나타나고 있어 투표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현상이다.

중동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이번 선거는 인물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면서도 “40대 젊은 시장 후보인 이들 두 후보를 비교하려 해도 정당이 다르다는 것을 빼고는 뚜렷하게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해 선거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 문재인 의원이 부천을 방문, 김만수 후보 지지 당부했다.

여론조사 결과 엎치락뒤치락

이들 두 후보에 대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경인일보가 이달 초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김만수 후보가 이재진 후보를 10%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부천타임즈 조사결과 역시 지지율 차이는 줄었지만 김만수 후보 지지율이 6.6%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이후 실시된 부천매일과 여론조사 결과 발표 마감시점인 28일 부천신문과 부천타임즈의 여론조사결과는 오히려 이재진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 이재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문예회관 건립 놓고 치열한 공방

한편 이들 두 후보는 선관위, 부천시청 출입기자단, 부천시민연대회의 등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불꽃 튀는 언쟁으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중앙공원 문예회관 건립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시민의 휴식처인 중앙공원에 문예회관을 짓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김만수 후보의 문예회관 건립계획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재정자립도 등 재원이 열안한 상태에서 1400억원이 들어가는 문예회관을 건립하는 것보다는 시민회관, 오정아트홀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훨씬 경제적이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만수 후보는 “문화도시 부천은 문예회관을 지어도 다른 도시에 비해 공연장을 활용할 수 있는 부천필, 부천영화제, 만화축제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며 “문예회관은 필요한 시설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면 중앙공원 내 건립은 시민들의 여론을 더 수렴해 장소를 변경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안전도시 부천’ 한목소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이들 두 후보는 시민의 안전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후보는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365일,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즉 ‘365일 안전센터’를 설립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 역시 안전하고 범죄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S.O.F.T 도시 프로젝트' 등 2대 중점 과제와 9가지 민생공약을 내놓는 등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안전한 부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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