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수 부천시장

일찌감치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김만수 부천시장. 2018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지방선거를 딱 1년 앞둔 시점에서 다음 부천시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앞으로 꼭 1년 후에 치러지는 제7회 동시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차에 치르는 선거로 '중간평가' 성격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1년이나 남은 지방선거를 전망하기엔 때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후보군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있게 마련이다. 우선 김만수 시장이 3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따라서 김 시장의 3선을 저지할 인물이 과연 나올까에 대한 지역사회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만수 시장은 지역정가에서 중앙정치에 진출하거나 새로운 정부의 내각에 기용될 것이란 예측이 만연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시장은 친노진영 인사로 청와대 대변인 등을 거친 이후 부천시장으로 7년을 재임한 경쟁력을 갖춘 여당인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시장은 경선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 및 내각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김만수 시장이 갈 곳은 지방선거 출마다. 김 시장은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내비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시장 이외에 한선재 시의원과 류재구 도의원, 김문호 시의원 등이 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들의 부천시장 진출은 강력한 경쟁자인 김만수 시장이 출마하지 않아야 가능할 전망이다. 만약 김 시장이 경기도지사로 출마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 부천시장에 도전하는 인사는 이들 외에도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만수 시장과 맞붙은 이재진 전 경기도의원과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 등이 부천시장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도 출마 후보군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만수 시장의 아성을 무너뜨릴 새로운 인물을 찾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도 후보를 내보낼 전망이다. 국민의당의 경우 지난 5월 대선직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김관수 부천시의원이 부천시장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4개 지역위원장 중 일부 인사가 시장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이번대선에서처럼 완전국민경선을 통해 시장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의 경우 부천지역은 현역국회의원이 없어 입당인사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는 내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중에는 원정은 부천시의원이 바른정당에 입당해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35만8827명이 투표한 가운데 54.68%인 19만2038표를 얻어 43.92%(15만4261표) 득표에 그친 새누리당 이재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유윤상 후보는 1.39%인 4903표를 얻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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