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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패자부활전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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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01  22: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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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비석 전 부천부시장
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그것도 열심히 격렬하게 살다보면 비교적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크게 실패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누가 성공 한 사람인지 누가 실패 한 사람인지 일일이 따져 보기는 불가능 한 일 것이나 경쟁이 치열한 우리 사회의 특성에 비추어보면 실패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보다도 수십 배 아니 수백 배 많을 것이다.

나라전체로 볼 때 성공한 사람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실패한 사람 중에는 극도의 흉악범 이거나, 파렴치하거나 그밖에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는 우리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사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두는 소중한 우리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나름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고 중요한 인적자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 세계 어느 나라든 통상 실패한사람이 재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고 있다. 스포츠 경기나 그밖에 바둑 등에서 소위 패자부활전 이란 게 있다.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 전 로마에서도, 삼국시대의 제갈량 때에도 전쟁에 패하여 모든 군사와 자신이 지키던 성을 잃고서 간신히 살아남은 장수가 있어도 그를 군법에 의해 처단치 않고 재기용해서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어온 것이다.

그러면 그 장수는 실패한 경험을 스승삼아 더 조심하고 더 노력해서 다음 전투에서는 대 성공을 거두어 그 장수 개인은 물론 나라에도 큰 영광을 안겨준 사례를 수 없이 보아왔다.

히딩크가 2002년 월드컵 이태리 전에서 경기 초반에 얻은 천금 같은 패널티킥을 실패한 안정환 선수를 끝까지 교체하지 않고 연장전까지 죽도록 뛰게 하지 안았던가? 그래서 안정환은 골든골을 성공시키게 된다. 이것이 바로 패자부활의 묘미 인 것 같다.

박근혜대통령이 취임한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특히 정치인이나 재벌회장들 사면에 매우 인색하다. 사면이 남발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아예 사면을 외면 해 버리는 것 또한 국가최고 경영자가 해야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당장 가까운 사례 하나만 들어보면 친박의 대명사 서청원 의원도 이명박 정권시절 정치자금법 등의 위반으로 구속되어 정치적인 패자의 대명사가 아니였던가?

그런데 그는 박근혜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 측근들 몇 사람 사면시킬 때 서청원씨를 끼어준 것이 아닌가? 그런데 지금 그런 서청원은 어떤가? 박근혜대통령의 새누리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이 되고 더 나아가서 거대여당의 당대표를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만약 박근혜대통령이 지금까지 해 온대로 정치인들에 대한 사면을 철저히 배격한다면 서청원의 패자부활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전임대통령이 사면시켜줘서 나는 모르겠다고 할 것인가! 박대통령처럼 생각한다면 한때 정치적 패자 조차도 가까이두면 안 될 것이다.

나는 패자부활에 성공한 서 의원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박 대통령이 금번 총리후보 하나 뽑는데 망신을 당하고 우리나라의 권력서열 2위에서 9위자리가 모두 PK출신들로 채워져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대통령쯤 되는 자리에 오르면 인재를 잘 찾아서 써야하고 지역안배를 통한 국민 대통합도 생각해야 하고 각종 제도를 적절히 사용해서 낙오자가 없는 대 통합의 시대를 열어줬으면 좋겠다. 꼭 친박 인사만이 패자 부활하는 사회가 아니면 좋겠다.

방비석 이노그룹 부회장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원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방비석 부회장은 조달청에서 근무했으며 경기도청, 남양주시부시장, 부천시부시장을 역임했다. 2000년부터 이노그룹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기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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