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부천시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5일 SNS를 통해 "지난 4년간 나고 자란 부천에서 공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보람과 감사함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꿈꾸는 부천을 위해 재출마에 대한 열망은 작지 않았지만 긴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대에 시작한 생활정치는 4년이라는 임기가 흘러 어느새 30대 중반에 들어서게 됐고 한 사람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결코 짧지 않았던 4년의 기간 동안 부천시 ‘최연소’의원이라는 수식어 속에 ‘어린’ ‘미숙함’에 갇히지 않고 ‘참신함’ ‘도전적인’ 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치고 채찍질하며 보냈다”며 “여와 야, 보수와 진보의 균형이 바로 잡혀있지 않은 의회는 견제와 감시의 기능이 건강하지 않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돌아감을 4년의 임기 동안 뼈저리게 느껴왔다”고 밝혔다.

이어 “6.13 지방선거를 앞둔 대한민국은 현재 보수와 진보의 균형을 잃고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버렸다. 현상으로 지방선거가 진행된다면 부천시 뿐 아니라 지방 곳곳이 정치 불균형으로 국민들의 고통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개인의 지방선거를 준비하는것 보다 자유한국당 제2기 혁신위원회를 통해 보수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음으로써 대한민국의 균형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 2기 혁신위가 국민들의 삶을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게 파고들 수 있도록 저와 우리 모두의 이야기, 청년들의 애환, 육아가정의 고충을 생생하게 전하겠다. 지방의회 개선을 통한 발전적인 지방분권에 대해 고민하고 여성정치인, 청년정치인이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당내 환경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주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엘리트 보수, 웰빙 보수를 지우고 진정한 서민보수 국민보수가 되어 국민여러분께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많은 채찍질과 고견을 주시면 경청하고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은주 부천시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민맹호 시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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