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치를 표방하는 시민정치조직이 출범한다. 이들 시민정치조직은 후보를 발굴해 지방선거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부천시민정치 ‘정정당당’(가칭)은 지난 27일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가톨릭대학교 김종해 교수(사회복지학과)를 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다음달 7일 창립을 목표로 발기인을 모집하고 있다.
 
‘정정당당’은 “지방자치마저 중앙정치에 예속돼 있다. 시민이 직접 나서서 지역의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는 지방자치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의 지방선거는 거대 정당의 공천을 받지 않으면 당선되지 못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에 예속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비리와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종해 준비위원장은 “지방정부는 시민과의 소통을 외면하고 기득권자를 위한 일방행정, 토건행정을 강행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단체장의 하수인처럼 기능하며 당리당략과 이권을 놓고 싸움만을 일삼고 있다”면서 부천의 지방자치 현실을 비판했다. 이어 “시민이 나서서 지방자치를 바꿔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조직은 지난해 10월 29일, 송내역 광장에서 ‘누구나 정치’라는 이름으로 제안선언을 시작으로 그동안 창립을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과 지역인사들과의 접촉을 시도해 왔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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