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음악의 흥을 담아낸 ‘복사골국악제’가 제34회복사골예술제 기간인 6일(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한국국악협회부천지부(지부장 신영랑)가 개최한 복사골국악제는 민족의 예술혼과 민족음악 속에 묻어나는 흥을 현시대에 맞춰 공연으로 담아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복사골국악제는 광개토사물놀이예술단 풍물패의 화려한 ‘길놀이’ 공연으로 복사골국악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서도민요 ‘전통진흥회’가 애절한 감정과 인생의 한이 담긴 서도민요(평안도와 황해도 지방)를 노래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어 소은순무용단이 출연해 교방무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교방무는 궁중의 여기(女技)들의 우아함과 교태미가 두드러지는 춤사위로 옛 시대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게 담아냈다.

또 소리꾼 박준영이 관서지방의 대표적인 굿놀이 배뱅이굿을, 김보연, 서정화, 신영랑이 출연해 서울과 경기도지방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낸 경기민요를 노래했다.

복사골국악제의 대미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 남상일이 출연해 특유의 입담과 농익은 목소리로 신명나는 무대를 펼쳐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박기랑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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