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공사비를 달라며 업체 직원들이 건축현상 옥상에서 시위를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오후 1시경 부천상동복지문화센터 건립공사 현장에서 자재를 납품한 업체 H사 직원 2명이 밀린 납품대금을 달라며 공사 중인 현장 옥상에서 시위를 벌였다.

▲ 상동문화복지센터 공사현장에서 납품업체 직원이 밀린 자재비를 달라며 옥상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H사 관계자는 “1년여 동안 3000여만원의 자재비만 지급받았을 뿐 10월말 현재까지 7200만원을 못 받았다. 직원 2명이 점심을 먹고 옥상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A사나 부천시가 밀린 자재비 지급보증을 해주면 시위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청 시설공사과 관계자는 “시공사인 A사(화성 소재)로부터 하도를 받은 J건설에 비계 등 건설자재를 납품한 H업체 직원들이 밀린 자재비 7000 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파악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과 소방관리 출동해 안전매트를 설치했다.

원청사인 A사 관계자는 “하도업체인 J건설에 건설자재 비용 11억원 가량을 지급했다. J사와 H사의 계약관계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서는 현장에 소방차를 출동시켜 안전매트를 깔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부천상동복지문화센터는 대지 1739㎡, 연면적 4964㎡로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A종합건설이 150여억원에 낙찰을 받아 시공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50% 정도 진행됐다.

▲ 부천시와 공사업체 관계자 등이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사현장에는 부천시청 관계자를 비롯해 박정산 부천시의원이 현장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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